최근 눈여겨보던 O2O플랫폼 중 하나인 가사도우미 중개 플랫폼 '미소 파트너'를 이용해 초단기 알바를 해보았습니다. 미소는 가사도움을 필요로 하는 고객이 '미소'앱으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해당 일을 하기 원하는 클리너가 '미소 파트너'앱을 통해 신청해 일을 하고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의 중개 서비스입니다. 내가 원하는 날짜, 시간, 장소라면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지만 파트너 등록, 일자리 지원은 30~70세 여성만 가능하다는 제약조건이 있습니다. 이 글은 서비스 제공자, 즉 가사도우미로서 앱을 이용해 보며 알게 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의뢰자가 이용하는 '미소'앱은 청소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써볼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정
1. 미소 파트너 지원
저의 경우 알바몬 사이트에서 알바 정보를 보다가 미소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미소 파트너에 가입하려면 홈페이지에서 희망하는 지역, 이름, 전화번호를 우선 제출해야 합니다. 이후 매니저와 상담을 통해 파트너로 등록되고, 일자리를 추천받는 방식입니다. 알바 사이트, 블로그 링크, 직접 검색 등의 유입 경로를 통해 파트너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 알바몬을 보고 지원하기 URL : UTM 파라미터
https://miso.kr/widgets/partner/signup?service_type=homeclean&source_type=albachunkuk&complete=thanks&_branch_match_id=1205131136107580983&utm_source=albachunkuk&utm_medium=marketing&_branch_referrer=H4sIAAAAAAAAA8soKSkottLXL0gsKslLLdLLzSzO18su0k%2BqSjMKdq%2BI9CtKAgDX784IIwAAAA%3D%3D - 블로그 후기를 보고 지원하기 URL
https://miso.kr/partner-app/kakao-friend/ - 검색을 통해 직접 유입 URL
https://miso.kr/partner_outdated/requestfb/
2. 상담 전화
지원 신청 후 2시간 뒤 상담사분께서 전화를 주셨고 미소의 정책, 진행절차를 안내해 주신 뒤 현재 살고 있는 주소와 희망하는 날짜를 묻고 첫 일감 예약을 도와주셨습니다. 상담이 끝난 뒤에도 자세한 안내사항 문자를 다시 보내주셔서 절차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 시간제(2, 3, 4시간)로 보수가 지급되며 일한 다음날 계좌로 입금
- 청소의 범위 (손걸레질 X)
- 앱 설치와 사용방법 안내
- 계좌, 신분증 등록 방법 안내 및 요청
- 기타 문의사항 상담 방법 안내
3. 앱 설치
앱을 설치하였습니다. 최초 한 번 전화번호 인증 후 회원가입 절차를 완료하면 앞서 상담사와 유선으로 예약을 진행했던 첫 일감이 등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리너님의 평균 나이대가 높은 점을 고려하여 전반적인 폰트의 사이즈는 크게 디자인된 것 같습니다.
4. 첫 일정 하루 전 전화
첫 일정 하루 전 상담사님께서 전화를 주셔서 예약을 확인해 주시고 방문 후 진행 흐름과 특별히 주의할 점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 애완동물을 기르는 집에 방문했을 때 고양이가 있다면 문단속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부인에게 친화적인 강아지가 있다면 차분한 태도로 청소를 진행할 것
- 장소에 도착하여 벨을 눌렀는데 응답이 없거나 전화도 부재중이라면 우선 그 자리에서 미소앱 '대화하기' 기능으로 미소 상담원께 알려야 헛걸음 보상비 지급
- 가장 먼저 청소 도구를 확인하고 중점적으로 해드릴 부분이 있을지 물은 뒤 순서에 따라 청소를 진행
- 청소가 끝나면 당일 저녁 7시 전까지 '끝내기' 버튼 누르기
5. 청소 예약 당일
경로를 다시 확인하고 고객의 집에 10분 전에 도착하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길에 미소 상담사님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도착여부를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고객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전날 가이드받은 순서대로 청소를 진행하였습니다. 약속한 시간이 끝나고 앱에서 '끝내기' 버튼을 누르고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면 모든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 예약시간 30분 전 예약 상세 화면 고객 연락처 항목에 '전화하기' 버튼이 출력되고 클릭 시 안심번호(050)로 고객과 컨택 가능
- 안심번호로 전화를 걸고 연락이 닿지 않아 기다리다가 고객분께서 다시 저의 010 번호로 직접 연락을 주신 것으로 보아 모든 통화가 안심번호로 진행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좋았던 점
- 앱의 사용법을 터득하고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UX Writing 또한 직관적입니다.
예) 정기 일자리 신청 시 확인 모달 메시지 '한 달 이상 꾸준히 가셔야 합니다!'
예) 예약한 일감이 취소되었을 시 비슷한 일감을 자동으로 매칭해서 제안하는 화면 내 클리너의 의사를 묻는 버튼명 '갈 수 있어요', '취소해 주세요' - 클리너 지원 단계부터 첫 일감을 수행하기까지 상당 부분, 전화 상담원분의 많은 도움이 있고 그 과정이 친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앱의 '대화하기' 메뉴 실시간 문의의 응답 또한 빠른 편입니다.
Pain Point
- 초보자의 어려움
저는 평소에 청소나 정리 정돈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일로서 청소를 해보는 것은 처음이라 첫 일감을 수행하기까지 걱정을 되게 많이 했었는데요. 혹시 단계별 숙지해야 될 사항을 놓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에 미리 청소 관련 영상을 찾아보고 미소에서 제공하는 가이드를 따로 출력해가기도 했지만 이러한 만반의 준비에도 처음이라 어렵다고 느낀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 각 방, 화장실마다 주어진 시간을 적절히 배분하기의 어려움
- 세탁한 의류가 줄어들거나 손상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
- 청소기기 조작법 - 청소도 몸을 쓰는 일이기에 안전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준비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간과되기 쉬운 것 같아요.
- 방문하게 될 곳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보가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파트 평수, 방과 화장실의 개수와 같은 정보들은 상담원께서 하루 전에 전화통화할 때 알려주셨지만, 따로 검색해 보지 않고 앱으로 미리 알 수 있다면 숙련도가 다른 클리너님께서 일감을 이해하기에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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